
반가웠었겠다구요?
이상하게 국외로 나가면, 한식이 가장 맛없게 느껴져 저는 해외에서 먹는 한식은 모두 고역이더군요.
그리고, 오래 오래 현지에서 먹었던 현지식들이 기억에 남아 지금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선 놈 아닌 것 같다고요? 한국인이고, 한국의 김치찌개 맛을 알아버린 성인인데, 그럴리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봐서, 한국인이 주인인 것은 맞는 것 같고요. 음식값은 정말 비쌌습니다.
김치찌개가 끓기전 잡채 한접시를 다 비워 버렸는데, 당연히, 한국 식당에서 처럼, 잡채를 좀 더 달라고 했고, 당연히 공짜로 더 줄 줄 알았지만, 어김없이 2천엔(당시 물가기준 17,000원정도) 을 추가해버립니다.
우리 일행들의 계산을 전적으로 담당해 온 가이드와 지배인, 대판~ 싸우고, 결국 잡채 값은 빼주는 것으로 합의.
일본에서는 공짜로 딸려나오는 반찬따위도 없고, 리필개념도 없다고 합니다. 모두 별도로 요청을 해야만 딸려 나오고, 어김없이 요금이 계산됩니다. 서구적인 계산 방식이고, 합리적인 시스템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많이 요구하는 사람들의 서비스와 음식비용까지 요구하지 않는 사람에게 분담하게 하는 시스템이므로, 이 것을 정(情)이니 뭐니로 돌려 말할 게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은 누군가 손해를 보고 무료로 오갈때나 거론하는 것이지, 상업 서비스인 요식업소에서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그 비용은, 업주가 아닌 손님이 떠 안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식후, 오사카성과 유니버설 스튜디오,도톤보리등 볼만한 곳 많은 오사카에서 세곳 모두를 못 가본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 식후 돌아다닐 장소를 열심히 지도를 보며, 찾아 보았죠.
오사카성이나 유니버설은 시간관계상 못 가볼 것 같고, 그래서 생각한 곳이 도톤보리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 식당이 토톤보리 인근에 있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토톤보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도톤보리천을 두고 양쪽으로, 한쪽은 음식점과 상점들이 다른 한쪽 거리는 이렇게, 무료안내소로 가득합니다.

반대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길과 달리, 이 길은 조금 더 좋은(?) 분위기가 나는 거리입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이 지붕으로 뒤덮힌 거리의 길이는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정말 길었습니다. 대략 2~300m를 걸어 들어가다가 포기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의류, 음식점, 빠칭코, 영화관등 다양한 상점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거리입니다. 낮에 보면 좀 더 짧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TV와 사진등을 통해 보던 것을 직접 볼때의 그 잔잔한 감동이란...


이 도톤보리 천도 청계천처럼 복개 되었다가 복원된 역사가 있어, 청계천 복원전 자주 TV를 장식했던 천입니다.
밤이라서 물 색깔은 잘 보이지 않네요.



요리값은? 5천원~2만원대면 거의 모든 요리를 사 드실수 있을만큼 가격은 무난 합니다.

노래하며 북치는 구이다오레 인형
도톤보리 명물로 필히 사진 찍어 줘야 합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톤보리까지 왔다면, 당연히 다코야끼를 먹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왜냐구요? 밥도 먹었겠다. 요리를 먹기는 그렇고,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다코야끼가 무난 한데다가, 누구랄 것없이, 도톤보리에서 모든 한국 관광객들이 이 다코야끼를 사먹으니까....
적귀(붉은 도깨비).
이곳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알려진 집입니다. 찾기 쉬워서....
줄이 길 게 늘어서 있어, 기다리다 580엔을 주고, 콜라까지 딸려 있는 고급이라 할 수 있는 다코야끼를 주문했습니다.
동경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초지일관 일본말로 지 할말 다하다 가는 센스없는 종업원과 달리, 말 한마디 살짝 붙이고, 즉답이 없자, 수초만에, 바로 뛰어가서, 한글과 사진 가득한 메뉴판을 내놓는 센스있는 종업원을 보며, 이곳이 정말 많은 다국적 관광객을 상대하는 거리임을 짐작케 합니다.
사실 다코야끼는 많이 봐왔을 뿐, 먹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첫맛은
아! 퉤퉤~
뜨거운 다리미 맛이라고 할까. 불에 잘 달군 십원짜리 동전 맛이라고 할까...
음식도 이렇게 뜨거울 수 있구나라는 기억만 납니다.
훅 불었다가 사방으로 날리는 다꼬야끼 가루마저 뒤집어 쓰고...
이쑤시개로 건져 올리려면, 찌익~ 늘어나다가 뚝 떨어지고....
찌익~ 뚝! ... 애고애고...
아우~ 짜증 이빠이데스네... ㅡㅡ;
한 십여분, 한 손엔 콜라, 한 손엔 다코야키를 들고 난감한 표정으로 오사카 거리를 배회하다,
10분간 겨울 한기를 쏘아 댔음에도 여전히 다리미 맛이 나서, 10개중 두 개정도 겨우 먹고 버렸습니다.
맛은 우리나라의 풀빵 그대로의 반죽에 문어 다리가 박혀 있는 것입니다.
그때 먹었던 두개의 맛은? 아무 맛도 안나는 진짜 다리미 맛입니다.
다리미를 3에다 맞추어 두고 십 여분 켜두었다가 혀를 대 보세요. 딱 그맛!
식으면 먹을만 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내일부터는 오사카의 일정이 진행됩니다.
일본의 두번째 대도시, 느낌으로는 동경보다 더 크다고 생각되었던, 대도시속에서의 체험들....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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